大鵬 이야기

아파트 생활은 층간소음, 담배연기 등등 이해의 연속이다.

대붕 이재영 2018. 7. 3. 14:06

아파트 생활은 층간소음, 담배연기 등등 이해의 연속이다


월성동으로 이사오기 전 상인동 아파트에서 살 때이다.

윗층에 아이들 2명이 하루종일 쿵쿵거렸다.

아들이 고3이었을 때니, 아내는 극도로 민감해져 윗층에 따지러 가자고 했다.


나는 한참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어린 애들이 부모의 말을 이해할 정도가 아니잖아. 

이제 3-4세된 아이 2명이 층간소음을 이해나 할 수 있겠어

다행히 거실에서만 들리니 정 소음이 느껴지면 방으로 들어가면 어때"


내 생각은 그렇다.

아파트 생활이 조심의 연속이기는 하지만 이해의 연속이기도 하다.

조심과 이해가 결합되지 않으면 큰 싸움이 나고 칼부림이 나고 살인사건이 난다.


예를 들어 밤 12시 넘어 아랫층 사람이 담배를 피웠고

윗층 사람이 12시 30분에 아랫층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와 따진다고 치자.

아랬층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수긍할 수 있겠는가?


객관적으로 봐도 담배를 피운 아랫층 사람이 잘못하기는 했지만

밤 12시 30분에 초인종을 누르고 따지는 사람도 잘했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아랫층 사람은 아파트 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되었고

설사 담배를 피웠다고 하더라도

아랫층 사람이 미안해하고 수긍하는 방법으로 의사를 전달해야 했다.

즉  다음 날 낮에 혹은 초녁에 찾아가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가능하면 층간 소음을 참는다.

집에서 내 일에 집중하면 층간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극도로 민감하면

층간소음은 점점 심해지고 소음 노이로제에 걸린다.

그리고 아래윗집 사이가 틀어지고 폭력 사태가 발생한다.


단독주택이 아닌 이상 

가능하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

나는 조심하고 나는 이해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