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야기

박유천, 제모와 염색으로 마약 투약 은폐 시도. 어떻게 잡았나?

대붕 이재영 2019. 5. 7. 12:22

박유천, 제모와 염색으로 마약 투약 은폐 시도. 어떻게 잡았나?

"제모·염색하고 조사받은 박유천…온몸의 털 60개 뽑아 마약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독성학과 김은미 과장

"다리나 팔 등 온몸에서 털 60여 개를 뽑아 필로폰 성분을 찾아냈다. 모근에는 마약 성분이 며칠만 머문다. 이후 모발 속 케라틴 단백질에 침착되어 한 달에 1㎝ 정도 자라는 모발 성장 속도에 따라 마약 성분도 머리카락 올을 따라 올라간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거나 제모를 하면 마약 흔적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털은 천천히 자라거나, 중간에 휴지기로 남아 있어서 오래전에 투약된 마약 성분이 털에 남아 있고, 작은 털은 몸 어딘가에 다수 남아 있기에 필로폰 마약 검출을 회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마약은 투약 후 혈액에 12~24시간 머문다. 한나절 동안은 침에서도 나온다. 모근에는 3일 정도 머물고, 소변에서는 3~5일 후까지 검출된다. 마약 용의자 머리카락을 조사할 때는 모발을 3㎝ 단위로 잘라서 검사를 하는데, 그러면 3개월 단위로 역산하여 마약 투약 시점을 추정할 수 있다. 김 과장은 "모발 염색을 하면 머리카락 단백질 형태에 영향을 주어 마약 성분이 감소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져 원래 양성이 음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료: 조선일보 2019년 5월 7일


박유천은 최초 마약투약을 부인했다. 

2019년 4월 10일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를 내밀어도,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들이대도 진술은 한결같았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박유천은 구속되었다.


구속 이틀 만에 박유천은 앞선 진술을 번복하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왜 그랬을까? 계속 부인하다가는 중형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충고가 작용했을 것이다.


2019년 5월 3일 "거짓말하게 돼서 그 부분 너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고요.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처음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구속을 면했을 뿐만 아니라 연예계 복귀도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한 순간의 판단 오류로 인생 자체가 망가지는 모습이다.


타이밍과 전문성. 어떤 상황에서 판단해야 할 때 혼자 판단하거나 비전문가와 상의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전문가와 신속하게 상하여 결정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A stitch in time saves nine.

Prevention is better than cure


출처: 대붕 블로그 https://blog.naver.com/nae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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