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

은수미 성남시장, 시장의 역할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대붕 이재영 2018. 7. 4. 04:41

은수미 성남시장, 시장의 역할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2018년 9월부터 6세 미만 아동에게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성남시는 이 수당을 현금이 아니라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에 이 부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란다.


문제는 상품권 가맹점 중 육아용품과 유아의류를 취급하는 곳은 5곳이고, 산후도우미를 알선해주는 업체와 산후조리원은 39곳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성남시민의 편이성을 감안해서, 가맹점 수를 늘리고 난 후 공약이라는 이름을 내걸어야 한다. 적으로 시민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가맹점을 늘이고, 가격을 적절하게 유도한 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번 은수미 사건을 볼 때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시민을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눈높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관련 기사입니다.

서울신문 201873일에서 일부 발췌

  

기저귀 현금으로 사라고요? 성남부모가 진짜 화난 이유


정부는 오는 9월부터 6세 미만 아동에게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줍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고 9월부터 시행됩니다. 그런데 성남시만 이 수당을 현금 대신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성남시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은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입니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20155277곳에서 20167100곳으로 늘었고 지난해 9월 기준 7679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성남시가 제공하는 상품권 가맹점 리스트를 조회해보니 육아용품과 유아의류를 취급하는 곳은 베이비스타’, ‘베이비파크’, ‘아가방 성남제일점’, ‘디어베이비’, ‘토이앤맘 분당점5곳 정도입니다. 산후도우미를 알선해주는 업체와 산후조리원은 39곳에 불과합니다.

 

아동수당으로 지급된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이 먼저라는 게 대다수 시민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은 시장은 정반대 입장입니다. 먼저 상품권을 지급한 뒤, 가맹점 수를 차차 늘려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맹점을 확대할 생각이다. 온라인(가맹점)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면서도 그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우선 (상품권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