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한 장이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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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과잠, 학벌주의의 조장인가 소속의 증표인가?
이데일리 2019년 10월 3일 발췌
과잠은 최근 10여 년 사이 크게 유행했다. 학과 티셔츠를 행사 때만 입던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 대학생들은 과잠을 교복처럼 애용한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 과잠을 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학교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새긴 옷이다 보니 소속되지 않은 타인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 일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이들은 ‘학교 자랑하려고 입나’라며 수군대기 일쑤. 때문에 한 Y대생은 학교 대나무숲에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추워도 옷을 벗고 들고 다니게 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고충이 명문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방의 모 대학에 다니는 김진태(23,가명)씨는 “버스에서 고등학생들이 내 과잠을 가리키며 지잡대라고 비하하는 것을 들었다. 나름 열심히 해서 온 곳이었는데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벌주의가 팽배한 한국 사회에서 명문대가 아니면 과잠 입는 것도 눈치봐야한다는 현실이 슬프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반면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대학생들도 있다. 자신이 전국 1%의 수재들만 간다는 SKY를 갔다는 자부심 때문. 즉 본인의 높은 학력을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함이다. 힘든 수험생활을 마친 신입생들에게 과잠은 그간의 노력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결과물이나 마찬가지이다. 고생한 만큼 학교에 대한 애교심도 엄청날 터. 학잠과 과잠으로는 모자라 학교 로고와 이름이 박힌 에코백과 필기구, 텀블러 등을 모으는 학생들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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