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폐백을 하는 이상한 모습
결혼식장에서 폐백을 하는 이상한 모습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치르면, 장소를 옮겨 폐백이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나도 집안 결혼식 때 폐백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결혼식장 폐백은 금전적 부담이 크다. 폐백 장소 사용뿐만 아니라 폐백 음식값도 만만찮다. 특히 폐백을 주관하는 예식장측 도우미 여성이 있는데, 상당한 돈을 주지 않으면 함부로 절차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여성은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양가 부모님 이외 참석한 친지들은 절을 받고 신랑신부에게 절값을 주어야 한다.
나에게도 부담이고 친지에게도 부담인 폐백을 왜 하는가?
원래 폐백(幣帛)은 결혼식 후, 부부가 신부집에 머무른 후 시가로 와서 신부가 시무모에게 큰절을 올리는 행사이다. 부부가 절을 한 후 신부가 치마로 시부모가 던지는 밤과 대추 등을 받는 풍습이 이었다. 의미는 자손과 집안의 번성을 바란다는 시부모의 바램이다.
그렇다면 결혼식 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처가를 경유하여
시가에 들려 시부모님에게 큰 절을 올리고, 시부모님으로부터 덕담을 들으면 되는 것이지, 더 무슨 형식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폐백이 왜 이렇게 변질되었는가?
예식장의 돈벌이 목표와, 폐백음식을 하는 업자들의 농간 때문이다.
이들의 장사술수에 놀아나지 말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폐백은 결혼 식 후 신부가 시부모님에게 큰절을 하고 덕담을 받는 자리일 뿐이다.
글: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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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럼] 국민속으로 밴드
https://band.us/@peop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