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鵬 이야기

2011년 아들이 소년체전 대구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사연

대붕 이재영 2019. 5. 17. 10:31

2011년 아들이 소년체전 대구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사연

 

우리집 태권도 단입니다.

 

아들 4단

딸 4단

본인 2단

아내 2단

 

도합 10단입니다. 1인이 8-9단 되는 고수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중간은 넘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 키 140cm, 몸무게 41kg으로 자그마했습니다. 매일 두들겨 맞고, 돈 뺏기고, 심부름하고 . . . 제 아들과 딸은 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4살때부터 태권도를 시켰습니다.

 

둘다 중2때 4품을 땄고, 이후 단으로 전환했습니다. 아들 딸 모두 중학교 때까지 겨루기 대회 상위입상을 놓친 적이 없고,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대구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으로 아깝게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당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아들 145cm, 상대선수 175cm. 2회전까지 아들이 10 : 0으로 이기고 있다가, 3회전에 11점을 내주어 10 : 11로 졌습니다.

 

제가 심판진에 항의하니

 

심판진 "아버님은 전국소년체전 대구대표로 145cm를 내보내겠습니까? 175cm를 내보내겠습니까?"

 

당시 대구 태권도 현실이 그랬습니다.

 

푸른색 호구복이 제 아들입니다.

 

http://m.cafe.daum.net/taekwon10/Sj8s/28?q=2011%20이진산%20소체선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