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엽기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인가요? 아닌가요?

대붕 이재영 2019. 1. 27. 17:51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인가요? 아닌가요?

 

2019년 1월 20일 중국 매체 SETN 보도

 

1월 19일 로스엔젤레스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에바 항공의 비행기에는 휠체어를 탄 거구의 백인 남성이 탑승했다. 비행 도중 화장실에서 대변을 본 남성은 좌변기에 앉은 채로 여성 승무원들을 향해 "엉덩이를 닦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당황한 승무원들은 남성의 요구를 거절했으나, 남성은 "나는 속옷조차 올리지 못한다"며 더욱더 큰 고함을 질렀다. 결국 승무원 중 한 명은 사태를 수습하고자 장갑을 착용한 뒤 화장실로 들어섰다.

 

승무원은 곧 남성의 엉덩이를 직접 닦아줬으며, 작업을 마치고 남성의 팬티와 바지까지 모두 올려준 승무원은 다시 얌전해진 남성을 제자리로 돌려보냈다.

 

해당 승무원

"손님의 행동이 내 몸과 마음을 망가뜨렸다. 당시의 냄새가 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너무나 큰 수치심을 느꼈지만 승객의 지시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승무원의 현실이다.

 

항공사

"관련 법령에 따라 승무원은 기내에서 의료와 관련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보호자를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남성 승객에게 성희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다시는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이상 세계일보 2019년 1월 22일 발췌

 

어떻게 봐야 할까요?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저 정도의 거구이고 하체가 마비된 장애인은 스스로 자신의 뒷처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휠체어를 이용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에게 동승자가 없으면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항공사 측의 발표대로 거동이 불편하면 보호자를 동행해야 하며,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항공기 이용을 거부하는 편이 좋을까요?

 

아니면 항공사 측이 이러한 승객을 위해 서비스 요원을 배치하는 편이 좋을까요?

 

햇갈리는 상황입니다.

 

출처: [포럼] 국민속으로  https://band.us/@peop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