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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 ‘똬리를 틀다’

대붕 이재영 2018. 7. 3. 00:48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 ‘똬리를 틀다’


‘똬리를 틀다’는 뱀이 몸을 나선형으로 돌돌 말고 있는 모양을 말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생각 따위가) 내면에 도사리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똬리’는 머리에 짐을 이고 나를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짚이나 헝겊으로 둥글게 틀어서 만든 고리 모양의 물건을 말합니다.

예전 사람들은 뱀이 몸을 말아 똬리를 트는 것처럼 짚이나 헝겊을 여러 번 틀어서 둥그렇게 만들었는데,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참고로 ‘똬리’의 함경도 방언은 ’따발‘입니다. 따발총에는 총알을 길게 연결한 꾸러미를 넣을 수 있도록 둥글납작한 탄창이 달려 있는데, 그 모양이 ‘똬리’와 닮았다고 해서 '따발총'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